문화의바람/쟁이들세상

[스크랩] 9월 30일 그믐밤의 들놀음 - 호랑이 이야기

제로아트 2006. 10. 1. 15:14

산골마을의 가을밤이 흥겹습니다.
자계리 자계예술촌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한 달에 한 번 펼쳐지는 자계예술촌의 상설공연에술행사인
그믐밤의 들놀음이 있는 까닭입니다.

 

삼삼오오 가족단위로 자게리 산골을 찾아 오신 분들은
자연풍경과 더불어 흥겨운 문화의 향기를 신명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국수 한그릇에 고향의 맛을 느끼고,
고구마, 포도를 맛있게 드시며
고향이 주는 훈훈함과 포근하고 달콤함에 즐겁습니다.

 

아늑하게 자리한 실내 소극장에 모여 앉아
가을 풀벌레 소리와 더불어 박수치며 웃으며...
색다른 문화의 창조에 동참합니다.

 


오늘은 대구의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의 김헌근님의 일인극
호랑이 이야기가 공연됩니다.


호랑이 이야기라고 하니 단순한 아동극이겠다 싶으실 지 모르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호랑이 흉내를 내기도 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몸짓으로 구성된
이 작품을 보며 마냥 즐거워 합니다.






관객과 함께 하는 연극의 시간은 점점 하나의 작품으로
동화되고, 호응의 깊이도 더해만 갑니다.
아이들의 눈망울은 무대를 떠나지를 못하고
흐르는 배우의 땀방울에 보답이라도 하듯 박수의 물결이 파도로 칩니다.




공연을 끝낸 후 함게 하는 대화의 시간에도
진지한 질문들이 오가고...
흔히 쉽게 상상하지 못했던 문화체험과 새로운 창조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 산골마을의 자계예술촌.




모두가 바람으로 떠난 시간.
고요한 하늘에 걸린 감나무.
멀리 풍경처럼 자리한 자계예술촌이 또 다른 문화의 향기로 흐릅니다.





출처 : 자계예술촌
글쓴이 : 게릴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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